시집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는 1년간 시에 전념해 쓴 미발표작 74편을 담았습니다. 시집은 기도적이고 간결한 언어로 삶의 오염과 사랑의 신성함을 동시에 노래하며, 순수함과 음악성을 갖춘 독창적인 시 세계를 펼칩니다. 어린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표현이지만, 어른들에게는 깊은 의미를 전하며 현대 시의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습니다. 정호승은 후기에 손에서 빠져나가는 모래를 비유로 들며, 눈물 속에 남은 ‘시의 모래’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