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詩作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다. 그 시를 내가 대신해서 쓸 뿐이다.'
안녕하세요. ‘정호승문학관’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호승문학관’은 제가 청소년기를 보낸 옛집 골목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원래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였던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대구 최초 생존 작가 공립문학관으로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범어동은 ‘내 문학의 고향’, 범어천은 ‘내 문학의 모천(母川)’이라고 여겨왔던 저로서는 무척 감사하고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다. 그 시를 내가 대신해서 쓸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다. 그 시를 내가 대신해서 쓸 뿐이다.’ 문학관 2층 벽면에 게시된 문구(文句)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 시인입니다. 여러분들의 가슴속에는 시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이제 그 시를 ‘정호승문학관’에서 더욱 활짝 꽃피우시길 바랍니다. ‘정호승문학관’은 문학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향유(享有)하고자 하는 여러분들의 공유공간입니다.
이 고단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그 어디에도 편히 쉴 곳이 없을 때, 내 고통의 삶에 간절히 위로가 필요할 때 ‘정호승문학관’으로 오십시오. 분명히 시를 통하여 위안과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8월 정호승